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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비니 [ARVINI]

 

카자르 제국인이라면 누구든 한번쯤은 봤을 이들의 이름은 아르비니(여섯 개의 다

리)입니다. 이름대로 그들은 세 쌍, 총 여섯 개의 다리를 가            지고 있

으며, 카자르 제국령 내에서 가장 빠른 지상 생명체들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수컷의 경우 커다란 귀와 꼬리로 열을 방         출하

여 체온을 조절하며 도톰한 발바닥으로 뜨거운 모래바

닥 위를 오래 달려도 문제가 없습니다. 거대한 체구와

빠른 속도 덕분에 초식성이어도 그 개체수가 많은 편이며

수컷은 성인 한 명을 너끈히 태우고 달릴 만한 덩치를 가졌습니다.    암컷의 경우 수컷보다 덩치가 조금 더 크며, 성인 서너명을 한번에 태워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태생적으로 암컷은 수컷보다 조금 더 포악하며, 속도는 떨어지더라도 민첩성에서

더 높은 스텟을 자랑합니다. 방향 전환에도 강하며, 달릴때 바닥에 닿는 면적이 좁

아 조용히 달릴 수 있습니다. 또한 털 자체로 체온 조절이 가능해 20도까지 체온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아르비니의 수컷은 그 속도가 매우 빠르고 암컷은 매우

악하여 자연에서 포획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군용이나 국군에 지

급되는 아르비니들은 전부 사람의 손에서 나고 자란 이들입니다. 사람을

태우는 데 있어서도 자신이 인정한 사람이 아니면 잘 태우려 하지 않는

주의로, 군용 아르비니는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들을 태우도록 특별

한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극도로 드래곤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드래곤에 대해서는 절대적일 정도의 적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0기 합격 미션을 통해 지급되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그 외에는 따로 소유하실 수 없습니다.

암컷 개채와 수컷 개채의 크기 차이

아가 [AGA]

 

그들은 가장 순수한 존재이며, 드래곤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발전하고 진화한 드래곤들은 태초에 아가와 같은 모습이었다고 알려져 있어, 최초로 '드래곤'이라는 개념을 받은 파수룡들은 아가와 그 모습이 매우 비슷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들은 마나가 나는 곳에서 태어나 마나와 함께 살아가며, 마나 속에서 스러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갓 태어난 새끼 강아지부터 작은 염소까지의 작은 체구를 가졌고, 성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며, 번식도 하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먹는 법도 없이 오직 마나라는 하나의 요소로만 살아가며, 그들이 태어나는 장면이나 죽는 장면 역시 목격된 바가 없어 대륙의 그 어느 생명체보다도 미스테리에 둘러싸인 크리쳐입니다.

 

그들은 머리 위에 한 쌍의 작은 귀, 그 아래로 길게 돋아난 한 쌍의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흑요석같이 까맣고 동그란 눈을 가졌습니다. 등에 돋아난 두 쌍의 날개는 부드러우며 각 쌍의 크기 차이가 명확합니다. 막 태어난 아가일수록 작은 날개와 꼬리깃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그란 체형에 마찬가지로 둥글둥글한 앞, 뒷발에는 각 세개씩의 뭉툭한 발가락을 가지고 있으며, 좁아지는 꼬리 끝에는 네 개의 깃털이 돋아 있습니다. 매끈해 보이는 몸은 의외로 부드럽고 짧은 털로 뒤덮여 있으며 건조하고 뜨거운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얇으면서 강하고 질긴 피부로 몸의 체온을 조절합니다.

그들은 '아가(aga)' 또는 같은 의미로 '신의 그릇'이라고 불리며, 몸에 다량의 순수한 마나를 품어 정제합니다. 그렇기에 본디 식사보다는 마나 자체의 섭취로 에너지를 축적하는 드래곤들에게는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드래곤의 경우 아가를 잡아 동그랗고 뭉툭한 주둥이 끝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마나를 흡수할 수 있으며, 여러 번 마나를 흡수당한 아가는 점점 쇠약해져 소멸에 이르게 됩니다. 백야에서 멀어져도 수명이 점점 단축되며, 백야가 아닌 장소에서는 일주일 가량밖에 생존하지 못합니다.

 

이들은 마나의 흐름이 거세고 풍부한 곳에 주로 서식하는데, 다양한 상위 포식자와 먹이 사슬이 존재하는 자비드의 숲을 제외한 백야에서만 서식합니다. 현재 섭취할 물이나 음식이 전혀 없고 순수하게 모래와 바람뿐인 백야에서 유일하게 서식하는 생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매우 꺼려 쉽게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모종의 이유에서 드래곤에게는 유독 친밀감을 느끼는 듯 하며, 조금 경계하는 바는 있으나 금세 근처로 다가와 애교를 부리거나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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