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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드의 숲
옛날 옛적 자비드라고 하는 용감한 장수가 살았는데, 이 장수는 쓸데 없는 살생을 하지 않고 사욕을 챙기지 않는 정갈함으로 그 이름을 널리 떨쳤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내의 삶에도 커다란 시련이 찾아왔으니, 바로 아내 마일비르와의 결혼이었다. 마일비르는 그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빼어난 용모를 자랑했으며, 또한 마을에서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처녀이기도 했다. 그런 완벽한 여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자비드에게는 매일 그녀를 빼앗으려 달려드는 사건과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고, 고심 끝에 자비드는 아내를 데리고 겨대한 협곡들이 즐비한 마르크 산맥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러자 그 곳에서 역시 그들의 덕이 닿아 나무가 자라고 물이 솟아나며 대지가 풍요로워지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이 되는 거대한 숲을 자비드의 숲이라고 부른다. 제국 내에서 동식물을 포함하여 맹수까지 가장 다양한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이며, 또한 마나의 흐름이 거세고 풍부해 기운 없는 드래곤들이 자주 찾는 온천같은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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